본문으로 바로가기

겨울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가끔씩 나는 향기가 있다.

실제로 나지는 않지만 머리속이 기억해서 알려주는 향.


그 것은 바로 붕어빵냄새다!

정봉이 동네는 시내로가려면 육교를 건너가야하는데

거기 길목에 붕어빵장사를 한다.

그래서 항상 올라갈 때마다 냄새를 맡아서 이제는

겨울만 되면 자동으로 그 냄새가 난다. ㅎㅎ

그래도 난 붕어빵 먹으면 입 천장에 꺼끌꺼끌해지는 느낌이 싫어서 

잘안먹었는데 

최근에 잡큐멘터리? 유튜브에서 

붕어빵장사하는 걸 보니까 갑자기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육교에 갔는데 잉? 붕어빵을 안팔았다..

실망해서 올라가니 상가옆 길에서 팔고있더라 ㅋㅋㅋㅋ






요기 구석진 곳에 뿅!하고 있는 붕어빵가게

요즘은 단팥말고도 슈크림을 필수로 팔더라.

그래서 2천원어치 단팥,슈크림 반반으로 사왔다.



집올라가면서 추위를녹이려고 하나 덮썩물고

나머지는 가족이랑 먹으려고 잘 조달해왔다.

이 종이 봉지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설렌다. ㅎㅎ



군고구마인 척 하고 있는 삶은고구마와 한접시에 담기게됐다.

살짝 타있는 부분이있지만

먹어보니 전혀 문제점이 없었다.

슈크림 붕어빵도 꽤나 맛있다는 걸 깨달았다.


알찬 대구처럼 속이 팥알들로 가득찬 붕어빵이다.

이런 붕어빵을 한입 베어물면 

단팥을 달콤함이 뇌속에 퍼져 당이돼서

머리회전이 잘 될 것만 같다.

하지만 정봉이는 머리가 나빠서 

별다른 효과는 없을 것이다.

슬프다ㅜㅡㅜ



마지막 하나 남은 붕어빵 

가족끼리 눈치싸움으로 하나가 남았다.

누가먹을지는 모르겠다.

난 가족이 다 잠든 사이를 노리도록하겠다 ㅎㅎㅎ

아마 마지막 승자는 내가 될 것


이상 정봉이의 ㅇㅁㄱㄴ 

골목식당에 나올만한 붕어빵집은 바로 여러분들 동네에 있는 붕어빵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다 체인점이라 맛이 비슷할거다. ㅎㅎㅎㅎ


맛 4.5/5

양  4/5